연꽃·물고기 어우러진 연못 속 풍경

권성수, 5번째 개인 조각전 / 14일까지 삼례황토문화회관

▲ 권성수 作 ‘거기에 머물다’

연못 속 풍경을 전시장에 옮겨놓은 조각이 선보인다.

 

권성수 작가(48)는 오는 14일까지 완주군 삼례읍 삼봉로에 있는 삼례향토문화회관서 ‘流(류)-거기에 머물다’라는 주제어로 5번째 개인전을 연다.

 

권 작가는 70여개의 조각품을 이용해 바닥과 벽면에 각각 4점, 5점으로 회화적 특성을 가미해 설치 작품을 내놓았다. 나무와 돌로 유연한 굴곡의 연잎과 유영하는 잉어의 몸체를 만들었다. 청석의 고유색을 이용해 잎사귀의 질감을, 레진을 이용해 물결의 흔적까지 표현했다.

 

그는 “지난 겨울부터 새로운 소재를 찾았고, 이후 색도 점점 진해지고 다양해졌다”며 “관람객이 한정된 공간에서 작품을 통해 시간적 공간적 공감을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성수 작가는 전주 출신으로 전주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80여차례 단체 전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