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원(명승 제33호)에 짓고 있는 춘향관 신축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9일 남원시에 따르면 2009년 광한루원 정비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춘향관 신축공사는 총 사업비 60억원이 투입됐으며, 내년 초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춘향관은 1992년에 건축된 것으로, 광한루(보물 제281호)와 근접해 있어 보물의 위상을 손상시키고 전시공간이 협소해 춘향문화를 소개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시는 그네가 위치하고 있는 곳에 춘향관을 새로 짓고 있다.
새 춘향관에는 전시관과 영상관을 회랑(사원이나 궁전건축에서 주요부분을 둘러싼 지붕이 있는 긴 복도)으로 연결하는 구조로 춘향문화 전시자료실과 영상실이 마련된다.
또 광한루원의 유래와 과거, 현재의 모습, 광한루의 목조 문화재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돋울 수 있도록 전시공간도 갖추게 된다.
새 춘향관이 신축되면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춘향관 신축공사는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새 춘향관이 신축되면 해마다 열리는 춘향제의 뒷이야기와 기존에 보관하고 있는 자료를 전시해 춘향문화 홍보와 남원 관광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