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교통부의 가족동반 이주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전국 혁신도시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평균 24.9%에 달했다. 전북혁신도시는 34.3%로, 전국 평균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특히 가족동반 이주의 가능성이 적은 독신·미혼자를 제외할 경우, 전북혁신도시 가족동반 이주율은 47.3%에 달해 이전직원의 절반 가량이 가족동반 이주한 것으로 분석됐다.독신·미혼자를 제외한 전국 평균 이주율은 32.7%이다.
전북혁신도시 전체 이전인원은 총 2683명이며, 가족동반 이주 인원은 919명, 미혼·독신자는 741명이다.
가족동반 이주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충북(이전 인원 1489명)으로, 이주율이 16.7%에 그쳤다. 충북지역의 경우, 전북에는 없는 출·퇴근 인원이 754명에 달했다. 또 이웃 전남은 23.7%(미혼 및 독신자 제외 경우 31.2%)에 머물렀다.
이 같은 혁신도시간 가족동반 이주율 차이는 수도권과의 거리 및 혁신도시 조성환경 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전북혁신도시 조성사업이 모범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가족동반 이주율을 높이기 위해 교육여건과 대중교통, 문화시설 등 정주여건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9일 현재까지 전북혁신도시로 입주를 완료한 이전기관은 농촌진흥청을 포함해 총 12개 이전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10개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