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력이 있던 30대 남성이 이웃에 살던 어머니의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1일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러 집에 찾아온 A씨(60·여)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 씨(34)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전주시 경원동 자신의 집에서 김 씨의 어머니를 만나러 온 이웃주민 A씨의 가슴과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집안에 있던 김 씨의 여동생은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흉기에 찔린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정신분열증을 앓던 김 씨는 병원 처방전을 받아 약을 복용해 왔으나 최근 들어 자신의 상태가 나아졌다고 생각해 약을 먹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A씨가 바닥을 막대기로 두드려 신경에 거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