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화분과 나뭇가지는 장구
나무 밑동과 방망이는 북
구멍 난 솥단지와 뒤집개는 징
우리끼리 하자, 사물놀이
깽개개갱 프라이팬 깽깽
덩덕쿵 덕 화분 덩덩
둥둥 둥둥 나무 밑동 둥둥
징징 징징 솥단지 징징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끼리 사물놀이
△사물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관찰이 녹아 있는 참 유쾌한 동시입니다. 쓸모없이 버려진 사물들을 전통악기로 승화시킨 점이 아주 창의적입니다. 또한 주변 사물을 섬세하게 바라보고 되살리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유수경(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