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 사물놀이

▲ 송성은 익산 성당초 4학년
찌그러진 프라이팬과 국자는 꽹과리

 

깨진 화분과 나뭇가지는 장구

 

나무 밑동과 방망이는 북

 

구멍 난 솥단지와 뒤집개는 징

 

우리끼리 하자, 사물놀이

 

깽개개갱 프라이팬 깽깽

 

덩덕쿵 덕 화분 덩덩

 

둥둥 둥둥 나무 밑동 둥둥

 

징징 징징 솥단지 징징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끼리 사물놀이

 

△사물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관찰이 녹아 있는 참 유쾌한 동시입니다. 쓸모없이 버려진 사물들을 전통악기로 승화시킨 점이 아주 창의적입니다. 또한 주변 사물을 섬세하게 바라보고 되살리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유수경(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