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달·소나무, 한지에 현대적 해석

윤쌍웅 작품전 '일월송 이야기' 전주공예품전시관 21일까지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를 한지로 재현한 전시가 진행된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오는 21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에 있는 전시장에서 제39회 윤쌍웅 작품전을 연다.

 

그동안 시골 풍경을 그려온 윤쌍웅 작가(49)는 ‘일월송(日月松) 이야기’라는 주제어로 한지와 나무를 이용해 온고지신의 조형언어를 나타냈다.

 

그는 나무 표면의 굴곡진 나이테가 두드러진 부분을 캔버스에 붙여 이를 배경으로 한지로 해, 달, 소나무, 학을 표현했다. 일월오봉도에서 해는 왕을 상징하며, 달은 왕비를, 소나무는 장수와 건강을 의미하는 가운데 산신령을 시각화한 학을 넣었다. 더불여 옛 기와에 일월송을 그린 작품도 선보인다.

 

윤쌍웅 작가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대동기계공고와 동아대 회화과, 시립인천대 교육대학원, 성신여대 조형대학원, 한양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진주교육대 미술학과 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