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 전북 전문건설업체 선전

올 상반기 7398억 9000만원 규모 4556건 수주 / 6월 기준 2118개사 중 381곳은 빈손 '희비교차'

전북지역 건설산업의 불경기 속에서도 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의 2014년도 건설공사기성액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1조 9102억원이다. 도급 형태별로는 원도급 공사가 8.6% 증가한 5836억원, 하도급공사는 1.2% 증가한 1조 3266억원을 기록했다.

 

올초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가 회원사 411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도 건설공사 실적 신고를 받은 결과 400개가 신고를 했고 총기성액이 전년대비 2.7% 감소한 2조 6157억4200만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국가 SOC 예산 감액과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민간공사 축소, 복지분야 투자 확대로 공공공사 발주 예산이 줄어든 것 상황에서도 나름 선전한 셈이다.

 

올 상반기에도 도내 전문건설업체는 총 4556건의 공사를 수주해 7398억90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4325건, 7349억7900만원과 비교하면 건수는 231건(5.3%), 금액은 49억1100만원(0.6%)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도급 형태와 업체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원도급의 경우 올 상반기 2998건에 2122억5700만원의 실적을 거둬 전년동기 2723건, 1930억1700만원에 비해 건수는 275건(10.0%), 금액은 192억4000만원(9.9%)이 증가한 반면 하도급은 1558건에 5276억3300만원의 실적을 거둬 전년동기 1602건, 5419억6200만원에 비해 건수는 44건(-2.7%), 금액은 143억2900만원(-2.6%) 감소했다.

 

또한 업체간 희비도 엇갈려 2015년 6월말 기준 도내 전문건설업체 2118개사 중 1737개사(원도급 1187개사 하도급 550개사)만 공사를 수주하고 나머지 업체는 수주를 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