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1위… 광주 유니버시아드 폐막

금 47개…U대회 참가 56년 역사상 최고 성적 / 전북출신 선수들, 금 4·은 3·동 3개 획득 선전

 

한국이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U대회 참가 56년 역사상 최고의 성적인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우리나라가 대회 12일간 획득한 메달은 금 47·은 32·동 29개(총 108개)로, 금메달 수나 총 메달 개수로도 이전 대회를 크게 능가하는 수확이다.

 

전북출신 선수들도 대회에 출전해 금 4, 은 3, 동 3개를 획득하며 한국의 종합 1위 달성에 힘을 보탰다.

 

배드민턴에 출전한 전주성심여중·고 출신의 신승찬은 혼합단체전과 혼성복식,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고 익산시청의 최신희는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북도청 이혁중은 남자 체조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결승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문 남자 축구에는 전주대 이민기와 고려대 김건희가 출전했다.

 

이어 야구의 김성재(원광대), 태권도 여자 -46kg급 유수연(용인대), 남자 골프 단체전 김한별(한국체대)도 동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종합 1위에 오른 한국은 메달이 일부 종목에만 편중돼 있고, 특히 개최국이 선정할 수 있는 선택종목에 몰려 있다는 점은 아쉬운 한계로 남는다는 지적이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대학생 스포츠이지만,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내로라하는 강국들을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한국이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2007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이번이 사상 두 번째다. 한편 이번 하계 U대회는 14일 오후 7시 광주 주경기장에서 폐막식을 하고 12일간 열전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은 ‘창조와 미래의 빛, 세상과 함께하다(Sharing the Light)’라는 주제로 밤 10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전 세계 143개 나라에서 1만 3000여 명의 젊은이들이 함께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는 폐회식 행사는 대회 기간 선수 및 대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흥겨운 잔치로 펼쳐졌다.

 

대회기는 2017년 대회 개최지인 대만 타이베이에 넘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