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경찰, 길 잃은 치매노인 가족 품으로

제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리던 지난 13일 새벽 4시 경 치매노인의 실종신고를 접수받은 고창경찰서 대산파출소 김용석 경위와 성송파출소 이수희 경사는 112타격대와 함께 3시간이 넘는 끈질긴 수색 끝에 치매노인을 무사히 구조, 가족품에 인계했다.

 

지난 12일 자정 쯤 “치매증상이 있는 어머니(90세)가 화장실에 간다며 나간 후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딸의 신고를 접수받고 김 경위 등은 곧바로 수색에 나섰으나 휴대전화마저 소지하지 않은 실종 치매노인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신고자로부터 치매노인이 평소 “아들을 데리러 학교에 가야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말을 듣고 초등학교 방면을 샅샅이 수색, 온몸이 비에 젖은 채 길을 헤메고 있는 치매노인을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