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환경생태용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새만금지방환경청은 14일 새만금 유역의 생태계 복원 및 수질개선을 위한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조성사업(1단계)’ 기본·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조성사업(1단계)’은 부안군 일원 약 80㏊ 부지에 사업비 700억원이 투입되며,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새만금지방환경청은 기본·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를 내년 5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설계승인 및 환경영향평가 협의 등 행정절차와 토지매입을 마무리 한 뒤 내년 8월에 착공식을 열 계획이다.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조성사업(1단계)은 오는 2020년에 완공되며, 전체 사업은 오는 2040년까지 3단계로 나뉘어 모두 1조1511억원이 투입돼 진행된다.
주요 사업내용은 △유입수의 자연적인 정화를 유도하는 수질정화습지 조성 △탄소저감 및 생물 서식처 복원을 위한 생태초화원 조성 △외부오염원의 새만금호 유입을 완화하는 완충녹지 조성 등이다.
새만금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새만금 내부개발을 촉진하고, 새만금 유역 동·식물들의 서식처를 보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외부 방문객들의 생태체험·교육과 생태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여가활동 기회도 함께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는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인 (주)도화엔지니어링과 (주)동명기술공단이 맡게 되었으며, 환경영향 및 재해영향평가는 (주)수성엔지니어링에서 수행하게 된다.
환경영향평가에는 주민의 생활환경 등을 포함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예측·평가해 환경보전방안 등을 강구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