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장애여성 성폭행 사건으로 시설폐쇄 명령을 받은 전주자림원과 자림인애원 원생의 이주정착 계획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15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장애인 거주시설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장애인 거주시설의 탈시설화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전주시가 추진해온 ‘전주시 장애인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욕구조사 및 자립생활 지원을 위한 탈시설화 연구용역’결과 발표에 앞서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전주시 장애인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탈시설화 과제를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 및 발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김정숙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북지부 대표, 문태성 평화주민사랑방 대표, 최영호 변호사, 강현석 중증장애인 지역생활지원센터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 탈시설화 추진방향과 정책에 대한 종합토론도 마련됐다. 한편 전주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시설폐쇄 명령이 내려진 전주자림원과 자림인애원 이용 장애인을 전원 다른 시설로 이주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