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여러 기관의 협력이 새로운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했다. (주)에스에프씨바이오(이하 SFC)와 GS리테일이 신개념 가공우유 ‘고창수박우유’를 선보였다.
17일 고창군에 따르면 향토산업육성사업 지원기업인 SFC가 세계 최초로 수박에서 라이코펜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한 후 여러 기관과 대기업의 협력을 통해 신개념 가공우유로 재탄생 시켰다.
‘고창수박우유’는 국내산 수박 농축액을 함유한 리얼 수박우유로, 실제 수박의 시원하고 달콤한 맛과 향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SFC는 지난 2008년 고창군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한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채택되면서 라이코펜을 상품화 시킨 수박 농축액 원료인 ‘레드코펜’을 개발했다.
레드코펜은 10KG의 수박에서 1KG 정도를 추출할 수 있으며, 당도 8~9Brix의 수박을 사용해 30Brix의 당도로 농축한 수박 농축 원료다.
이후 SFC는 GS리테일과 손잡고 GS25 PB제품 개발을 진행했으며, 지역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행정의 노력과 중소기업의 기술력, 대기업의 상품개발 및 마케팅 노하우가 더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상품을 개발했다.
이번 ‘고창수박우유’ 출시로 지역 내 수박농가들의 안정된 수박 판매가 보장되어 농가 수익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좋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주)에스에프씨바이오 관계자는 “정말 힘든 과정이었지만 끝까지 지지해 준 고창군과 농림축산식품부가 있었기에 이번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상품을 통해 지역 특산물이 중소기업 기술로 상품화 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에스에프씨바이오는 올해 고창의 우박피해수박 200톤을 수매할 예정이며, 고창수박우유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더 많은 고창수박을 수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