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전국의 자치단체와 기관들의 국회 방문이 급격히 증가했다. 내년도 살림살이를 챙겨야 할 국가예산 시즌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전북지역 일부 국회 의원실이 유독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매일 매일 찾아오는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전북지역 의원실은 이춘석(익산갑)·이상직(전주 완산을)·김관영(군산)·김윤덕(전주 완산갑) 의원 실이다. 이들 의원 실에는 매일 3~4개 자치단체와 기관 관계자들의 예산확보 협조를 위한 방문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의원실에 전북을 비롯한 전국의 자치단체와 기관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은 예산확보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 의원들의 경우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어렵사리 통과한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의 발의부터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사위 통과의 주역들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이춘석 의원은 지난해 국회 예결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았었고, 지금은 새정치민주연합의 핵심 보직인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새누리당과의 협상을 이끌고 있다. 또 이상직·김관영 의원의 경우 내년도 예산안을 직접 다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이다.
아울러 김윤덕 의원은 자치단체들의 민원이 가장 많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평소 지역의 균형발전을 누구보다 강조해오면서 자치단체들에게 예산이 고르게 분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들 의원들이 맡고 있는 역할 때문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평소 이들 의원이 지역에서 찾아온 민원인들에게 권위를 앞세우기보다 성심을 다해 민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방문객들의 평가다.
의원들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방문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돕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