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공원, 테마 숲으로 조성한다

14억 투입…소나무 등 심어 / 건지산 산책로 터널숲 단장

전주시가 덕진공원 일대에 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한 테마숲을 조성한다.

 

전주시는 덕진공원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총 14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덕진연못과 전북대학군단·건지산 산책로 등에 소나무 등 14종 2만4400여본의 수목을 식재하는 테마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우선 덕진연못 산책로 주변에 수목을 식재,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공원 일대에 숲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통정원의 이미지에 맞도록 노후 스테인레스 난간을 목재로 교체하고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주차장을 잔디블록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태풍으로 훼손된 전북대학군단 주변 소나무숲을 복원하고, 건지산 산책로(오송제∼대지마을)에는 산딸나무와 산철쭉 등을 심어 터널숲으로 단장할 예정이다. 사업은 올 연말까지 추진된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덕진공원 일원에 전통 수종으로 아름다운 녹색 숲을 조성,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늑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면서 “한옥마을과 함께 덕진공원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가꾸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