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진인 이한구 의원은 22일 노동 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정치적으로 볼 때는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우려를 표했다.
당내 대표적 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노동)개혁의 필요성은 너무 절박한 상황에 왔다"면서도 "노동 개혁을 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은 얼마나 되느냐는 것이 문제인데,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정치적으로는 굉장히 나쁜 시기"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금이 20대 총선을 앞둔 시기임을 지적하면서 "그것(노동개혁)은 정치적으로는 너무나 위험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들려면 이것(노동개혁)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선진국들이 영국병, 네덜란드병, 독일병 걸렸을 때 했던 '대타협'을 우리도 한번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