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민 중심의 생태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시는 27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생태도시 다울마당 위원 및 시의원, 전주의제21추진협의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1차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연구용역 책임연구원인 오창환 전북대 교수는 전주시민들이 뽑은 ‘생태도시 전주의 9대 개념’에 대해 소개했다.
9대 개념은 △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도시 △생물다양성이 높은 도시 △청년일자리가 많고 시민경제가 살아 있는 도시 △전통과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 △시민들이 미래를 만들어가고 정책에 참여하는 도시 △보행자 및 자전거 중심도시 △전주에 어울리는 경관이 잘 보존된 도시 △아이·청소년들의 꿈과 미래가 있는 도시 △미래 기후변화 대응 도시 등이다.
시는 이 같은 생태도시 9대 개념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오 교수는 “각 개념별로 대중교통 수단 분담률, 1인당 공원지역 면적, 청소년 행복지수 등 생태도시 미래지표를 선정해 논의함으로써 연구의 폭과 깊이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도심 활성화와 생태교통 △스마트 에너지 자립지구 △백제로 주변 녹지네트워크 등 전주시가 생태도시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3대 중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오창환 교수는 “무엇보다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는 시민 중심의 종합계획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계획이 가장 인간적인 생태도시를 조성하는 밑그림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