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충효원이 이달 29일까지 전북도청 민원실 인근에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순절한 호남 의병 추모 자료전’을 연다.
추모 자료전에는 지난 20년간 김호문 사단법인 충효원 이사장이 호남 의병의 역사와 주요 활동, 무명의 의병 명단 등을 발굴해 수집한 자료가 전시된다. 일제에 항거한 정읍 출신 의병 활동, 정읍지역 읍·면·동 의병 활동 및 서원 배향, 일제강점기 호남 의병 활동 및 전북의 참혹한 의병 활동 등을 주제로 엮은 자료집도 함께 볼 수 있다.
김호문 이사장은 “고조할아버지께서 항일운동을 하다가 군산 감옥으로 잡혀가는 길에 투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호남 의병에 관해 관심을 두게 됐다”며 “전북, 한국의 역사에 호남 의병이 이바지한 바가 큰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관심, 연구 등은 소홀히 여겨지고 있다”며 “전북지역에도 이들을 기리는 호남 의병 추모 공원이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