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경기 활기…전북은 '구경만'

상반기 착공 전국 33% 증가…도내 20% 감소 / 분양실적도 평균 48% 급증…전북 4.5%늘어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 등으로 전국의 주택 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지만 전북지역은 상대적으로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전국 주택 건설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의 주택 인허가 건수는 30만80호로 전년동기 21만9963호와 비교해 36.4% 증가했다.

 

주택 인허가 건수는 신규 주택시장 호조에 따라 올 1월 이후 증가세가 지속 중으로 상반기 누계로는 지난 2003년 32만1000호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북은 올 상반기 주택 인허가 건수가 8615호로 전년동기 8078호 대비 6.6%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택 인허가 실적 증가에 따라 착공실적도 올 1월 이후 증가세가 지속 중이다.

 

실제 올 상반기 전국의 주택 착공실적은 28만8844호로 전년동기 21만6649호 대비 33.3% 증가했으며 6월 실적은 전년동월 대비 43.7% 증가한 6만5625호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북의 올 상반기 주택 착공실적은 6123호로 전년동기 7693호에 비해 오히려 20.4% 감소했다.

 

6월 착공 실적 또한 전국적으로 6만5625호가 착공한 반면 전북은 677호로 광주(568호)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2번째로 실적이 낮았다.

 

주택 분양 물량도 청약경쟁률 상승 및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올 3월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북의 주택 분양(승인) 실적은 전국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올 상반기 전국의 분양 실적은 21만7796호로 전년동기 14만6953호 대비 48.2% 급증한 반면 전북은 올 상반기 분양실적이 4886호로 전년동기 4676호와 비교해 고작 4.5% 증가했을 뿐이다.

 

특히 6월의 경우 전국적으로 4만5774호에 대한 분양이 이뤄졌지만 전북은 단 한 건도 없는 등 타지역에 비해 주택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