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숨졌다.
전북도는 30일 “지난 28일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씨(61)가 숨졌고, 30일 나온 혈액배양검사 결과에서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급성췌장염 등 기저 질환이 있던 A씨는 지난 25일 왼쪽 다리 부종, 부황 부위의 발적 증세 등으로 익산병원을 방문했다. 26일 이후 원광대병원,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25일 익산병원과 녹십자에서 혈액배양검사를 시행했고, 30일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검출됐다. 그러나 현재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경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후 고창군·부안군 등 서해안 갯벌, 어패류에서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발견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저항력이 약한 만성 질환자들이 비브리오패혈증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 부위에 접촉했을 때 발병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가급적 85℃ 이상으로 가열한 뒤 섭취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