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취약시설 정비대책 빨리 마련하라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의 우려와 더불어 도내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특별점검이 시급하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는데도 불구하고, 도내에 집중 호우 시 대형 사고로 연계될 수 있는 자연재해 취약시설이 무더기로 방치된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게다가 이들 재난위험 시설은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제때 정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향후 도민들의 재산과 생명에 더욱 위협적인 것이다.

 

지난달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 소재한 총 2246개 저수지 가운데 D등급 판정을 받은 저수지는 245개이며, 이중 노후정도가 큰 36개는 재해위험저수지로 지정됐다. 안전진단 결과, D등급 이하의 판정을 받아 긴급 보수가 요구되는 전북지역 재해위험저수지 가운데 대부분은 아직까지 정비되지 않고 있다. 특히 절반 이상의 재해위험저수지는 착수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7월말 현재까지 정비가 완료된 재해위험저수지는 단 5개(13.8%)에 불과하다. 나머지 31개(86%)는 각종 자연재해 상황에 그대로 노출돼 있지만 정비 사업이 착수된 저수지 중에서도 올해 안에 정비가 완료될 수 있는 저수지는 3개에 불과하다. 8개 저수지는 2016년이나 2017년에야 완료될 예정이어서 마음을 조리게 하고 있다.

 

행정당국은 향후 인명피해가 우려 되는 재난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정기적인 안전 점검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들 자연재해 취약시설에 대형 태풍과 폭우가 닥칠 경우, 해당 주민들이 재난사고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고 오랫동안 방치돼온 일부 재해취약시설로 인해 언제라도 대형 인명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보다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또한 상시 지속적 점검으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수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배수로 상태, 전기시설과 기기작동 매뉴얼 구비, 안내표지판 설치 등 세부적인 사항도 꼼꼼히 점검해야 하며 태풍대비 순찰반을 가동해 폭우와 강풍에 취약한 건축물의 간판, 하수구 물 빠짐, 문화, 체육시설 시설물 고정, 재해 발생 시 대피소 운영, 방재장비 및 재해발생시 긴급 복구 등 재해 사전예방 조치와 신속한 대처로 주민생활보호에 최선을 다하길 기대한다. 특히 저수지 안전관리 및 재해예방을 위한 긴급 예산투입 등의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다시 범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