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폐막 "전주에서 또 만나요"

전북 금6·은10·동8개 수확 / 숙박 등 15억 경제효과 유발 / 노후화·교통정체 개선 과제

지난 달 28일부터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31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가 알찬 수확을 거두고 1일 폐막했다.

 

역대 대회 중 전국 각지에서 가장 많은 1559명의 선수와 2400명의 임원과 학부모가 참석한 이번 대회에서 전북 선수들은 대회신기록 1개와 함께 6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10개·동메달 8개를 목에 걸었다.

 

전북체육중 황우진 선수는 평영 100m에서 대회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같은 학교 김현일 선수는 배영 50m 금메달과 100m 은메달을 따냈다. 전북체육고 장영훈 선수는 접영 50m에서 1위로 골인했다.

 

전주시청 김성겸(자유형 100m)과 전북도체육회 최혜라(접영 200m) 선수도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여자초등부 경기에서 서일초등학교는 혼계영 400m를 1위로 골인했다.

 

하지만 수영장 시설 노후와에 따른 보수 필요성과 대회 기간 동안 협소한 주차장으로 인한 교통정체와 민원 발생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뤄낸 10년 연속 대회 유치를 더 이상 이어갈 수가 없다는 것. 수영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여러 지역에서는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지속적인 전주 대회를 위해서는 문제점을 해결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대회 기간 선수와 임원, 학부모 등 4000여명이 전주를 방문해 음식과 숙박 등 15억원이 넘는 경제유발효과를 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지속적인 대회 유치로 수영 인구의 저변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게 도내 체육계의 주장이다.

 

전북도수영연맹 서정일 회장은 “대회 유치와 성공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의 지원을 보내준 송하진 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다음 대회도 11년 연속 전주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