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동안 전북지역은 태풍·호우 등 자연재해로 57명이 인명피해를 당했으며, 8200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국회의원이 국민안전처에서 받은 ‘2005년~2014년까지 10년 동안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전북 지역에서는 57명이 인명피해를 당했으며, 8268억 4707만 7000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전북지역의 이 같은 재산피해액은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도(1조 6388억여 원)와 전남(1조여 원)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모두 6조 2694억 9274만 1000원의 피해가 났다.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인명(57명)피해는 호우로 인한 피해가 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태풍 10명, 대설 1명 등의 순이었다. 강풍과 풍랑에 의한 인적 피해는 없었다.
물적 피해 역시 호우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았다. 전체의 45% 이상이 호우(3967억여 원)로 인한 재산피해였다. 이어 대설 2350억여 원, 태풍 1870억여 원, 강풍 57억여 원, 풍랑 19억여 원 등이다.
유 의원은 “자연재난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지역별로 재난에 따른 피해 원인을 밝혀 이를 적극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여름철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큰 만큼 자치단체는 배수시설 점검과 상습침수지역 시설보강 등에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