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부터 전북지역 도시가스 평균 공급비용이 1.66% 인상된다. 이로 인해 주택용 소비자(월 50㎥ 사용)의 경우 월 평균 315원 정도 인상된다.
전북도는 지난 4월부터 도시가스 기본요금 등의 조정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 결과, 도시가스 미 공급지역 투자확대 및 안전관리비용 증가, 산업용 도시가스에서 타 연료로의 전환에 따른 도시가스 판매량 둔화 등의 인상요인이 발생해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1.66% 인상 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전북지역의 경우, 배관효율이 평균 55만1000㎥/㎞로 전국 평균(58만1000㎥/㎞)보다 낮고, 산업체 공급비율은 52.9%로 전국 평균(38.2%)보다 높게 편중되는 등 산업체 공급물량 감소시 공급비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택용 기본요금은 750원으로 동결키로 했다. 주택용 기본요금은 지난 2007년 810원에서 750원으로 인하된 후 9년째 동결됐으며, 전국 평균 기본요금(840원)보다 낮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한국가스공사의 원료비(90%)와 도시가스회사의 공급비용(10%)으로 구성되며, 한국가스공사의 원료비(도매요금)는 2개월 단위로 조정된다.
도는 이번 공급비용 조정으로 월 평균 50㎥를 사용하는 주택용 소비자의 월 평균 추가 부담액은 315원 정도 인상되지만, 올해 한국가스공사의 도시가스 원료비가 3회에 걸쳐 22.3% 인하돼 가구당 연간 10만1400원 정도 절감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