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남원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세운다

농식품부 지원사업 80억 투입

전주시와 남원시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들어선다.

 

전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16년도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사업에 전주시 전주농협과 남원시 지리산농협이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전주시 전주농협에 60억원, 남원시 지리산농협에 20억원 등 총 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건립된다.

 

전주농협은 중인동 일원에 유통센터를 건립해 미나리와 복숭아, 배, 토마토, 감 등 5개 품목(8600여톤)을, 지리산농협은 아영면 일원에 건립해 사과와 복분자, 방울토마토 등 3개 품목(3100여톤)을 처리할 예정이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Agricultural Product Processing Center)는 산지의 농산물을 집하·선별·포장·저장 등 상품화해 소비자 및 매장 등으로 출하하는 복합 유통시설이다.

 

도 강승구 농축수산식품국장은 “품목별 농가를 조직화하고 산지유통을 규모화·전문화하는 게 판로 확대와 시장 교섭력 제고, 가격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길”이라며 시·군 농산물의 규모화에 지역 농가와 농협 등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부안군 변산농협은 지난해 변산면에 34억원을 투입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건립 중이며, 주요 지역 농산물인 양파 3000톤을 농가와 계약재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