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구조 전면 개편 필요" 천정배 의원 전북 방문

신당 창당 필요성 강조

▲ 무소속 천정배 의원(광구 서구을)이 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추성수기자

무소속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이 지난 4월 재보선 이후 처음으로 전북을 공식 방문해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앞두고 있으나 우리의 정치모습은 여야 모두 통탄을 금할 수 없을 정도”라며 “무능하고 무기력한 모습의 기득권 구조를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고 들고 “새로운 가치와 비전, 의지와 용기를 가진 전사들로 새로운 주도세력을 준비해 내년 총선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의 새정연은 성찰과 소통, 반성, 책임이 없는 4무정당으로 이미 수권능력을 상실했다”고 들고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총선에서 최악의 대참사가 예고돼 있으며, 이는 야당만의 대참사가 아니라 국가적 대참사로 이어질 것”이라며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천 의원은 신당의 노선에 대해 “새누리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입장을 띠어야 되겠지만, 합리적인 보수까지도 융합하고 포섭할 수 있어야 한다”며 “좌우극단과 근본주의 태도를 배격하고 다양한 생각과 가치, 세력을 융통성있게 포섭하는 중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호남에서 시작하지만 호남당이 돼서는 안되며 전국적 개혁정당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전 의원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국민모임을 함께 하자고 했지만 그 길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정치를 재개할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뭐라 말할 수 없다”며 일정한 거리를 뒀다.

 

신당의 윤곽이 언제 쯤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용기있는 젊고 유능한 인재를 찾고 있으며, 새로운 개혁세력을 이끌어갈만한 리더급 인재들이 모아지면 당을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