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산골영화제 정체성 확립 '긍정'

자체평가 보고회, 프로그램 배치 우수…상영공간 개선 지적

지난 6월4일부터 5일간 열린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가 휴양영화제로서의 정체성 확립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반면, 협소한 상영 공간 등은 보완점으로 지적됐다.

 

영화제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5일 무주군청에서 열린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 자체평가 보고회 결과다. 이날 보고회에는 황정수 무주군수(조직위원장)와 유기하 집행위원장·조지훈 프로그래머 등 영화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자체평가 결과 23개국 53편의 영화가 상영되면서 1만 4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했던 올 산골영화제는 영화계와 관객으로부터 주목받는 휴양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좋은 영화 다시보기’등 영화제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 배치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관객과의 대화 확대 △산골토크 신설 △무주관객상 신설 △예체문화관 광장 중심의 공간 일원화 △숲 상영장(덕유대 야영장) △야외 포토존과 한국영화 100선 포스터 전시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문제점으로는 △협소한 상영공간으로 인한 영화보기의 어려움 △야외상영 시 추위로 인한 영화보기의 어려움 △스텝 및 산골친구 인력부족으로 인한 운영상의 어려움 등이 부각됐으며 △영화제 마케팅방안 개발 △다양한 영화 △공연 관련 프로그램의 개발 △상영공간 확대 △초청 게스트 △무주 주요 문화 인프라 △관광명소들과의 연계 확대 △반딧불 야시장의 지속 운영 △무주산골영화학교 신설 운영 등이 개선점으로 거론됐다.

 

또한 영화제 기간 방문했던 관람객 147명을 대상으로 영화제 방문경험과 이유, 영화제 콘셉트와 이미지에 대한 만족도, 재방문 의사 및 주변 권유 의향 등을 물었던 관객만족도 조사결과에서는 평균 84.5점을 얻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즐길 거리 부족과 교통·숙박 등에 의한 불편 등이 개선점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