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종목별 리스크 관리 필요

코스피지수는 2000포인트선 붕괴 우려가 불거져 나오면서 한주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로 지수는 전주대비 0.98% 하락하며 2010.23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245억원과 1122억원을 매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현대차, SK이노베이션, 현대모비스, 네이버, 삼성에스디에스, 호텔신라, 롯데쇼핑, 한국전력을 순매수했고, 삼성물산, SK하이닉스, 신세계, LG생활건강, SK텔레콤, 현대엘리베이터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LG생활건강, 신세계, 한미약품, 현대엘리베이터, 한미사이언스, 코오롱, 코웨이, LG, 일진홀딩스를 순매수했고, 제일모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SK이노베이션,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전력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CJ E&M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강세를 보여 전주대비 3.64% 상승한 751.49포인트로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씨젠, OCI머티리얼즈, 원익IPS. 모두투어, 파트론, 동서, 메디톡스, 코나아이, 바텍, 레드로버를 순매수했고, 다음카카오, 코오롱생명과학, NICE평가정보, CJ E&M, 파라다이스, 컴투스, 휴메딕스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인터파크, 바이로메드, KG이니시스, 코오롱생명과학을 순매수했고, 씨젠, 위메이드, CJ오쇼핑, 메디포스트, OCI머티리얼즈, 서부 T&D, CJ 프레시웨이를 순매도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로 인해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머징국가들의 통화 인덱스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해 있고, 원자재 가격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통화가치 하락을 방어하려고 시장 개입에 나서고 있지만 자금 유출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을 보이며 신흥국의 통화가치하락과 원자재 가격 약세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표로 보면 중국 경제가 2분기에 7%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넘었지만 전체 경제의 30%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도 이머징국가 중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국내 기업의 매출 성장률이 하락하고 건설·조선·철강업종의 이익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줄어들면서 상승 여력이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주 상승했던 코스닥 지수도 종목별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번 주 중소형 종목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될 예정인 만큼 종목별로는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