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폭염도 가을을 알리는 절기 입추(立秋)를 지나고, 가을이라는 계절 앞에서는 고개를 숙인 듯하다. 전국 대부분지방에 지속된 폭염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가운데, 오늘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점차 구름이 많아져 늦은 오후부터는 비가 시작되겠다. 더위의 기세를 한풀 꺾어줄 반가운 비이다. 오늘부터 내일 자정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5~30mm로 여름비다운 시원한 비가 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3도 분포로 열대야의 열기가 한결 누그러들겠고, 낮 최고기온 역시 28~29도로 30도를 웃돌던 폭염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 어제보다도 낮은 기온이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