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큐어가 없던 시절에 봉숭아꽃으로 손톱과 발톱을 빨갛게 물들여 옛추억을 되살리기 위한 ‘제 2회 봉숭아꽃잔치’가 13일부터 3일간 임실군 관촌면 병암마을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봉숭아꽃잔치는 마을 주민들이 3000㎡의 초지에 꽃밭을 조성,아름다운 마을가꾸기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를 통해 지역홍보는 물론 내방객들에 농촌마을의 넉넉한 인심을 보여주고 아울러 고추와 치즈 등 지역특산품 판촉활동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임실YMCA(이사장 최선태)가 주최하고 임실전원교회(담임목사 최형)가 주관하는 꽃잔치는 13일 오후 6시부터 열리며 이 시간 방문객에는 맛국수도 제공된다.
주민들은 또 자원봉사자를 구성해 내방객을 위한 꽃길 안내와 꽃목거리만들기,봉숭아꽃물들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YMCA 유희영 사무총장은“농촌문화와 옛 추억의 향수를 되살리는 고유의 마을축제”라며“방문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