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단원고 학생, 군산서 '자살' 해프닝

"삶 끝내겠다" 전화에 경비정 급파

세월호 참사를 겪은 안산 단원고등학교 한 학생이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뒤 사라진 후 군산 비응도 인근에서 발견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11일 오후 4시50분께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A군(17)이 생을 마감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군산 비응항으로 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비응항 일대를 수색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군산 비응항 일대를 수색하고 위치를 추적한 결과 A군은 어머니와 함께 군산시 산북동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A군이 다니던 성당의 한 신부는 “지금 군산 비응항에 있으며, 여기서 삶을 끝내겠다”는 전화가 A군으로부터 걸려왔고 이 사실을 A군의 고모에게 알리자 112에 신고하게 됐다.

 

이에 군산해경은 비응항 주변 수색과 함께 50톤급 경비정을 급파해 해안가를 수색하는 등 한바탕 소란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