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고창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2015 동북아 시원(始原)문명전’이 개최된다.
사단법인 ‘대한사랑(大韓史郞)’ 전북지부(지부장 김현주)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중국내몽골 자치구 적봉시 부근에서 발굴된 지금으로부터 약 6000년 전에서 2000년 전에 이르는 옥기(玉器)와 토기 유물 40여 점과 사진패널 30여 점이 전시된다.
전북지회에 따르면 홍산문명(요하문명 혹은 발해연안문명)은 1980년대 중국만리장성 밖 내몽골자치구 우하량 지역을 중심으로 인류시원문명이 발굴됐으며, 이 문명은 곰을 토템으로 하며, 여성중심의 모계사회를 바탕으로 옥기를 전문적으로 생산, 가공, 소비한 국가단위의 문명사회를 구축했다.
축구장 규모에 이르는 대규모의 적석총, 원형제단, 여신묘 유적이 동시에 발굴돼 고고학계에서는 20세기 인류문명사에 가장 충격을 준 대사건으로 기록됐으며, 원형제단과 적석총은 거석문화인 고인돌의 원형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홍산인들의 옥기문명의 역사·문화적 양식이 어디로 계승되었는지 소개하고, 한민족의 기원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후손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 올바른 역사교육을 실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광복 7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군민들이 역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