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00시40분경 자동차 도로(김제~부안 간)에 송아지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접한 김제경찰서 월촌지구대는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먼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을 통제한 다음 인근 죽산파출소 및 119포획팀의 협조를 얻어 송아지를 도로 밖으로 유인, 안전하게 묶어 놓는 초동조치를 취한 후 주인에게 인계했다.
현장에 출동한 월촌지구대 이정근 경위· 김선용 경사는 송아지를 구한 후 2008년 부터 ‘쇠고기 이력제’가 시행중임을 생각하여 스마트폰으로 송아지 바코드를 조회, 송아지 주인이 연정동 강모(52)씨임을 알아내 주인에게 곧바로 연락해 송아지를 인계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송아지 주인 강모(52)씨는 “송아지가 외양간 시정문이 고장난 틈을 타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송아지가 외양간을 뛰쳐나가 애를 태우고 있었는데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무사히 송아지를 인계받아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월촌지구대 김주원 2팀장은 “송아지가 자동차 도로를 돌아다녀 우선 교통사고를 걱정했다”면서 “주인에게 재발 예방을 위해 가축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