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달 사이 전북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2배 가량 급증하면서 신규 아파트 공급 과잉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전북혁신도시를 기점으로 도내 주택 분양시장이 되살아나면서 공급물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전북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1월 824호에서 2월에 883호로 증가했지만 3월에 828호, 4월에는 829호로 800호대 초반을 유지했다. 그러나 5월에는 전월대비 32.9% 증가한 1102호로 늘어났고 6월에는 전월대비 44.1% 급증한 1588호로 급격히 증가했다.
두 달 전인 4월과 비교하면 2배 가까운 91.6%나 급증한 것이다.
지역별 미분양 아파트는 군산이 641호로 가장 많고 김제가 266호, 정읍이 253호, 완주가 225호, 익산이 89호, 전주가 74호, 남원이 32호, 임실이 8호로 도내 14개 시군 중 8개 지역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발생했다.
특히 악성 미분양 물량인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가 248호나 돼 전북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 과잉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처럼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도내 신규 아파트 공급은 지속되고 있어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조만간 전북지역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닥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