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은 월평균 5~10만원의 대중교통비를 지출하는 비율이 61.9%로 전국 평균 44%에 비해 훨씬 높았다.10~15만원을 지출하는 비율도 전국평균 2.9%보다 훨신 높은 8.8%에 달했다. 이처럼 도민들이 대중교통요금을 많이 내는 근본적인 이유는 교통여건이 안좋기 때문이다. 정부가 도로노선 신설 및 교통여건에 대한 투자를 차별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 정부는 경제여건이 안좋은 전북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어야 했다.
그간 보수정권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전북은 심하게 차별을 받아왔다. 각 부문에서 국가예산 확보가 미진하다. 대통령 공약사업 이행도 제대로 안되고 있다. 한마디로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것. 가장 경제적으로 힘든 도민들이 대중교통요금을 가장 많이 부담한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원칙적으로는 그 반대가 돼야 맞다. 대중교통요금은 공익적 성격이 강한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덜 내도록 하는 게 옳다. 그런데도 이와 정반대 현상이 나타난 것은 정부가 도로건설 사업비 배정을 잘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곧바로 시정될 사안이 아니다. 국가예산 배정을 지속적으로 늘려야만 해결될 수 있다.
지금 전북의 경제상태는 전국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안좋다. 충북과 강원에도 밀린다. 충북은 수도권으로 편입되면서 기업유치가 잘 되고 있다. 강원도도 평창 동계오륜 유치로 활기차다. 예전에는 충북과 강원이 전북에 도세가 밀렸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 SOC 구축도 잘 돼가고 있다. 그 만큼 정부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가 잘 드러나고 있다. 아무튼 전북은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환승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대중교통요금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