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출자한 미곡처리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수천만원어치의 쌀을 빼돌리다가 적발돼 해직 처분됐다.
16일 익산의 한 농협은 중앙회 감사에서 미곡처리장 직원 A씨(43)가 쌀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해직처분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미곡처리장에서 야근을 할 때나 휴일 날 출근해 쌀을 주기적으로 빼돌려왔고, 이같은 수법으로 50여차례에 걸쳐 수천만원 값의 쌀을 몰래 빼돌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중앙회는 A씨의 혐의가 무겁다고 판단, 해직처분 할 것을 익산의 관할 농협에 요구했다. 해당농협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A씨를 해직처분 했다.
특히 A씨의 범행이 50여차례나 이어졌고, 금액도 5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현장의 관리문제나 공범 여부 등에 대한 자체 조사도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