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에서 희생된 한국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념탑이 호남지역에서는 최초로 진안군에 건립됐다. 진안군은 14일 제7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이재명 독립의사 기념관에서 (사)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양순임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이항로 군수 및 군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평양전쟁 희생자 추념탑’ 제막식을 가졌다.
태평양전쟁 희생자 추념탑은 제주에 이어 호남지역에서는 최초로 건립됐으며 높이 5.9m 크기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문종운 진안지부장은 이날 “오늘은 태평양전쟁 희생자들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수호자로 다시 태어나는 날이다”면서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이 나라를 더욱 단단히 지켜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이항로 진안군수는 경축사를 통해 “진안은 역사의 고비마다 시대적 정신을 실천해 온 고장으로, 앞으로 민주·인권·평화도시로 발전시켜야 하며 국력을 키워 평화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