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지난 2003년 퇴직자 단체인 ‘수자원공사 수우회’에 특별회비 지원계획을 수립한 뒤 협력비 비목에서 2013년까지 모두 3억 200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했다.
강 의원은 “정부지분이 있는 공기업이 퇴직 직원단체에 대한 엄청난 특혜를 베푼 것”이라며 “공기업은 현직에 있을 때도 좋은 대우를 받는데 퇴직을 해도 퇴직자모임에 가입해 호시절을 보내고 있다, 이는 방만 경영의 극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무원 조직을 비롯한 공공기관 퇴직자단체에 대한 특혜시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들 퇴직자단체에 대한 각종 특혜를 조속히 중단시켜야 한다”며 “관계기관은 퇴직자 단체는 물론 공기업 업무와 관련이 없는 기관·단체 등에 대한 무분별한 지원을 중단하고, 협력비 지원에 대한 명확한 지원근거와 지원 절차,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