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2017년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한 대한축구협회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현장실사에 맞춰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등 대회 유치활동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는 주요 평가항목인 경기장 및 훈련장 시설, 숙박시설, 교통환경, 관중 동원력 등에 초점을 맞춰 대회 유치를 준비해왔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우선 시는 대회 참가 선수들이 팀 전술 및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는 훈련장을 전미동에 새로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16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이 훈련장(U-20 월드컵 훈련장)은 8214㎡ 부지에 국제규격에 맞는 경기장과 라커룸·샤워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또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과 완주군 봉동읍에 위치한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훈련장 등 2곳을 정비해 선수단 훈련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숙박시설은 166개의 객실을 갖춘 전주 르윈호텔과 경기장에서 차량으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베스트웨스턴 군산 호텔(181 객실), 오는 2016년 말 개장되는 전주 고사동 라마다호텔(323 객실) 등을 활용할 경우 선수단 수용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장 교통 부문에서는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익산·군산 노선 시외버스와 함께 대회기간 셔틀버스 운행을 통해 2만명의 관중을 실어나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자가용을 이용하는 관중을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 및 주변 주차공간과 함께 임시주차장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17년 FIFA U-20 월드컵’ 국내 개최도시는 8월 17일∼21일(전주 18일) 진행되는 대한축구협회의 후보도시 실사와 9월 초순으로 예정된 FIFA 실사를 거쳐 9월 22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리는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대회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는 전주를 비롯, 서울·대전·수원·울산·인천·제주·천안·포항 등 총 9곳이며 대한축구협회와 FIFA가 각각 실사를 한 뒤 협의를 거쳐 6곳을 낙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