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따르면 지난해 정부는 쌀 수입 최소화를 통한 우리 쌀산업 보호를 위한 결정으로 쌀 관세화 전면 실시를 선언함에 따라 쌀 산업에 닥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김제 쌀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그동안 쌀은 정부가 수입 물량을 제한하여 국내 시장을 보호해 왔으나 앞으로는 관세 부과를 통해 국내 쌀 시장을 보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국 최고 쌀 주산지인 김제시는 쌀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농가들의 불안감을 해소 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벼 재배면적과 쌀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 하는 상황에서 쌀산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쌀 값 하락과 농가소득 감소에 대비하여 소득안전 장치를 유지 하기 위해 논농업 재배농가 농업소득보전지원조례를 제정,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수입쌀과의 경쟁에 대비하여 김제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들녘경영체 육성을 통해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브랜드쌀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김제시는 지난 2009년 부터 50㏊ 이상 들녘단위로 농가를 조직화·규모화 해 공동으로 쌀 농사를 짓는 경영체 육성사업을 추진하여 집단화 된 들녘에 육묘, 이앙, 재배관리, 수확 등 생산과정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들녘경영체를 육성, 교육 및 컨설팅과 공동작업에 필요한 공동방제기와 육묘장, 무인헬기 등 시설장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그 결과 들녘경영체는 일반농가에 비해 공동작업을 통해 생산비 10.8%, 경영비 11.2%의 절감효과를 거뒀으며, 4년연속 전국 12대 브랜드중에 김제쌀 3개 브랜드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정부는 향후 50㏊ 이상 전국 들녘 2800개소 중 오는 2020년까지 500개소의 들녘경영체를 육성할 목표로 2015년 현재 214개소를 선정했으며, 김제시의 경우 김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등 9개소가 선정 돼 1670농가가 3474㏊사업에 참여, 규모화 영농실현을 위한 교육·컨설팅사업비로 2억6400만원 및 시설·장비비 7억9800만원 등을 지원받아 공동작업을 통한 쌀생산비 절감 및 품질고급화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 하고 있다.
이건식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총벼재배면적(2만468㏊)의 50%인 1만234㏊까지 공동작업 및 경영면적을 확대, 들녘경영체로 육성하여 생산비 절감을 통해 쌀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