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영화팬과 시민을 찾는다. 지난 4~5월 열렸던 제16회 전주영화제에서 상영된 화제작을 다시 관람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는 다음 달 3~6일 4일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에 위치한 전주영화제작소에서 ‘FALLing in JEONJU(폴링 인 전주)’라는 주제로 올 영화제 출품작 24편을 재상영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일상화 프로젝트’의 하나인 이번 행사는 영화제 기간 이외에도 시민, 관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역의 영화 문화를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 올 영화제 기간 관람을 놓친 관객에게 영화제의 여운을 다시 제공한다는 의도다.
프로그램은 ‘관객들이 뽑은 Best(베스트, 최고) 5’와 ‘전주국제영화제 흥행작’,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 2015’, ‘작가들의 영화: 마스터즈’, ‘심야상영’, ‘야외상영’ 등 6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올 영화제 기간 높은 매진율과 좌석점유율을 기록한 영화가 상영된다. ‘소년 파르티잔’은 올 개막작으로 호주 출신의 아리엘 클레이만 감독의 작품이다. 뱅상 카셀 씨와 아역 제레미 샤브리엘 군이 폭력의 탄생과 전이를 연기했다. ‘위 아 영(While We ‘re Young)’은 노아 바움백 감독이 벤 스틸러, 나오미 왓츠, 아만다 사이프리드 씨를 통해 젊음에 대해 묻는 작품이다. 이정현 씨의 열연이 돋보이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동성 결혼으로 어려움을 겪는 커플을 담담하게 그린 ‘러브 이즈 스트레인지(Love is Strange)’ 등이 선보인다.
영화제 사무처는 “지난해 진행했던 ‘Post JIFF, Bright Future(포스트 지프, 브라이트 퓨처)-감독&배우 초청특별전’에 이어 영화제 기간 외에 관객과 전주영화제가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며 “올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던 야외상영, 인기 섹션인 ‘미드나잇 인 시네마’ 상영작이 포진한 심야상영 등 전주영화제의 특징을 반영한 작품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FALLing in JEONJU’ 기간 영화 상영과 함께 특별 초청 인사와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GV), 전시 및 공연, 관객이 참여하는 체험 이벤트 등의 부대 행사도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