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지역의 대표 특산품인 된장과 고추장을 활용한 지역 특산주(酒) 개발에 나섰다.
군은 지역을 대표할 수 있고 장류축제 등 지역 내·외 행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산주를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술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재)발효미생물진흥원에서 개발된 종균을 활용한 누룩을 주원료로 하며, 순창 전통고추장과 된장을 활용한다.
현재 군이 개발하고 있는 특산주는 6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번 특산주 개발의 방향을 ‘건강 지향 술’로 잡고 있다.
실제 군이 개발하고 있는 술은 알코올 농도가 16~20˚ 범위내로 마시기 편하고 된장과 고추장의 기능성 성분이 포함돼 숙취가 없도록 하고 있다. 원액은 발효를 통해 만든다.
군은 오는 9월 중순께 1차 시제품 개발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 열리는 제10회 순창장류축제에서는 개발된 술을 정식 만찬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군은 특산주 개발이 완료되면 전통 장류와 함께 또 하나의 순창의 대표 특산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된 시제품에 대해서는 시음회 등 소비자 선별검사를 통해 반응이 좋은 술부터 실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경엽 군 장류사업소장은 “올해 열리는 제10회 순창 장류 축제에서 시음회를 할 수 있도록 특산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개발한 특산주는 지역 업체에 기술 이전을 실시하고 이를 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