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성 개인전, 하늘·들녘·반딧불이…자연 순환 담아

우진문화공간서 내달 2일까지

녹음이 짙은 시골의 ‘별밤’, 하늘에는 별이 흩뿌려져 있고 땅에는 ‘반딧불이’ 총총이 박혀 있다. 노을이 지는 어스름한 ‘들녘’에는 황토빛의 땅과 하늘이 지평선을 경계로 같은 색조를 띠며 합일을 이룬다. 이내 생명이 움트고 자란 흔적은 사라지고 앙상한 가지와 말라버린 풀잎은 누워 있거나 땅에 기대 흑백의 수묵화로 ‘자연회귀-순환’할 준비를 한다.

 

문재성 작가(49)가 27~9월2일 전주시 덕진구 전주천동로에 있는 우진문화공간에서 개인전을 연다.

 

그는 관조적으로 바라본 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 선보인다. 오염되지 않은 공간에서 생존하는 반딧불이로 문명과 다른 지점에 있는 추억과 꿈을 끌어내며, 두터운 하늘을 이고 있는 땅과 완만한 산으로 편안함을 선사한다.

 

문재성 작가는 원광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전라북도 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받았다.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전북도지회 부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