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 방향 전환 수질·주민 삶 질 개선을"

환경운동연합, 한·미 세미나

새만금 개발 방향을 전환, 악화일로에 있는 새만금 수질 및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8일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한·미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연안 및 해양보전 세미나’를 열었다.

 

주한미국대사관이 후원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함한희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 가브리엘 존슨 박사(미국 해양기상청)가 주제발표에 나섰다.

 

‘새만금 갯벌의 과거와 현재, 미래’란 주제로 발표한 오창환 교수는 “그간 새만금 호수의 수질개선을 위한 많은 투자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질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며 “새만금 호수의 수질목표 달성은 불가능하다. 무리한 개발을 지양하고, 해수 유통량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 개발 이후 지역민의 삶’을 주제로 발표한 함 교수는 “갯벌과 바다에 기대어 생업을 이어온 주민들이 받은 경제·심리적 타격이 심각하다. 아직도 갯벌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의 삶을 지켜줄 수 있는 대안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