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한국은행의 지급결제 통계에 따르면 내국인이 지난 1~6월 국외에서 사용한신용카드 사용액은 하루 평균 28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했다.
올 상반기 내국인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반면에 올 상반기 국내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율은 5.4%로, 해외 사용액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다.
내수 소비심리가 부진한 가운데 여행객들이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씀씀이를 더 늘린 셈이다.
올 상반기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은 증가율에서도 2010년 하반기의 26.9% 이래로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0년의 높은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환율 급등 여파로 2009년 하반기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