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학교에서의 학생 성폭력 사건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유재중 의원(새누리당·부산 수영)이 교육부에서 받아 지난 31일 공개한 ‘2012~2014년 성폭력 사안 자치위원회 심의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지역의 학생 성폭력 사건 심의 건수는 59건이었다.
지난 2012년에는 44건, 지난 2013년에는 54건이었다. 2년 만에 34%가 늘며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전국적인 증가세(평균 123%)에 비해 전북 지역의 증가세는 다소 낮은 편에 속한다.
전국적으로는 경북이 지난 2012년 10건에서 지난해 79건으로 무려 690% 증가세를 보여 이 분야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건수로는 서울 지역이 지난해 284건을 기록해 전국 최다였다. 지난 2012년에는 118건, 지난 2013년에는 221건이었다.
유 의원은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할 교육현장이 성폭력으로 얼룩지고 있다”면서 “하루 속히 관련 고시 마련과 함께 현재 연간 3시간인 성폭력 예방교육 확대 및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