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반딧불축제 "내년에 만나요"

9일간 일정 마치고 폐막… 신비탐사 등 호평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을 주제로 지난달 29일 막을 올렸던 제19회 무주반딧불축제가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6일 진행된 폐막식에는 황정수 군수와 이한승 군의회 의장, 이성만 반딧불축제 제전위원장을 비롯한 대내외 내빈들과 관광객,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폐막의 아쉬움을 달랬다.

 

올 반딧불축제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과 시상, 군민 대합창 ‘개똥벌레’ 등의 순으로 진행된 폐막행사에서는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이연택 위원장과 세계태권도연맹 이대순 명예부총재에게 명예 무주군민증이 주어졌으며 김자연 씨(무주읍·문화체육장), 이무흔 씨(안성면·향토공익장), 박래순 씨(안성면·효행장) 세 사람에게는 무주군민의 장이 수여됐다.

 

황정수 군수는 “축제 일정부터 여러 가지로 변화를 시도하면서 우려도 많았던 제19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어느 해보다도 성황리에 마무리돼 기쁜 마음”이라며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셨던 관람객들과 밤낮없이 축제장을 누비며 고생을 해주셨던 군민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무주반딧불축제는 3년 연속 정부지정 최우수축제와 13년 연속 정부지정 우수축제, 한국지방자치브랜드 대상 축제부문 대상, 코페스타 선정 가장 가보고 싶은 여름축제 등으로 유명세를 굳혀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개체크기가 크고 발광력이 좋은 늦반딧불이 출현 시기에 맞춰 개최 날짜를 변경하는 큰 변화를 시도하면서 반딧불이 주제관을 곤충 생태관까지 확대하고 농·특산물 특화거리와 11개 마을이 참여하는 마을로 가는 축제를 시도해 호평을 받았으며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반딧불이 신비탐사는 반딧불이의 환상적인 군무와 관람객들의 호응으로 성황을 이루면서 축제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9일 내내 축제진행을 도왔던 자원봉사자 정 모씨(55)는 “많은 사람들의 열기로 꽉 채워졌던 개막식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벌써 폐막이라니 아쉽다”며 “올 축제를 통해 다시 한 번 무주반딧불축제가 우리 무주의 경쟁력이라는 것을 확인한 만큼 주인의식을 가지고 내 역할을 찾아가는데 최선을 다해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