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Calvat ia nipponica)’으로 추정되는 버섯이 또 다시 발견됐다.
이 버섯은 운봉읍 화수리의 한 사과농장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산내면의 한 사과밭에서 댕구알버섯으로 추정되는 버섯 2개가 발견된 이후 또 다시 발견된 것이다.
이 버섯은 지름이 약 20㎝로 축구공과 트기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허인성씨(37)는 “풀밭 한쪽에 축구공 같은 물체가 있어 처음엔 이게 뭘까 궁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며 “발견 당시 물체의 정확한 파악이 어려워 사진을 찍어놓고,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결과 댕구알버섯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허씨는 “버섯을 따지 않고 내년에 자생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생각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댕구알버섯은 남성 성기능 개선을 비롯해 부정자궁 출혈 및 외상 출혈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