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도시화에 따른 난개발을 방지하고 사람과 생물이 공존할 수 있는 도시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비오톱 지도(Biotope Map·생태현황지도) 제작에 나선다.
완주군에 따르면 오는 2017년까지 총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자연환경과 생물서식 공간을 체계적으로 조사·기록한 비오톱 지도를 만들어 군지역 전역을 자연환경 보전지역과 개발가능지역으로 도면화하기로 했다.
군은 비오톱 지도 제작을 통해 각종 개발 예정지구의 생물서식 및 이동을 위한 생태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한편 군민들이 참여하는 생태교육 현장 학습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영향평가나 각종 개발사업 추진시 이를 기초 자료로 활용함으로써 난개발을 방지하고 친환경 도시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군은 이번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비오톱 지도 제작에서 군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생태계조사와 토지이용 현황도, 현존 식생도, 토지 피복도, 비오톱 평가도 작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병수 환경정책팀장은 “그동안 도시화 산업화로 생태계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비오톱 지도 제작을 통해 자연환경을 적극 관리함으로써 완주군을 생태도시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