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는 홍현철 작가. 그가 7일부터 13일까지 인도 첸나이 국립 라릿칼라 아카데미(Lalit Kala Akad emi, Regional Cent re, Chennai)에서 초대개인전 ‘독백의 향연-할’을 연다. 이 개인전은 전북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해외전시 지원 사업을 통해 성사됐다.
홍 작가는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시각적 대상에 대해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끝없는 의문을 제기한다. 그에게 보이는 형상들은 ‘현실의 유혹, 욕망’과 같은 것으로, 이것을 철저하게 해체시키고 배제시켜야 하는 대상으로 간주한다.
이번 전시회를 후원하는 인도 INKO센터의 관장 라띠 자퍼 박사(Dr. Rathi Jafer)는 “홍현철 작가는 작품을 통해 존재의 진실을 흐리게 하는 모든 요소들을 배제한다” 며 “생동감 넘치는 붉은색과 역동적인 파란색, 원시의 흰색을 통해 색감과 이미지를 초월한 작품세계를 구현하고 있으며, 여기서 내재된 진실의 덩어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평했다.
홍현철 작가는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전북대 미술교육과, 동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조선대에서 미학과 미술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내·외 650여차례 단체전시에 참여했다. 현재 (사)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전북지회장과 (사)전북예총 전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