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는 이를 위해 현재 4억4300만원을 투입, 실시설계를 용역 중에 있고, 올 12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다음 내년부터 길이 3.8㎞, 폭 22m의 벽골제 용수로 이설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제 벽골제 용수로는 일제 강점기에 제방 한가운데인 중심부를 굴착한 후 설치된 문화재 훼손행위의 잔재(殘滓)로, 김제시는 그동안 벽골제 복원을 위한 용수로 이전을 위해 수 년간 국회 및 중앙부처 등을 방문, 벽골제 용수로 이전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반영을 요구, 올 2월 국비 200억원을 확보한바 있다.
한편 김제시는 총사업비 1400억원을 들여 지난 2008년부터 벽골제 문화재 발굴·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문화재 지정구역 내 정비 및 용골마을(182동/77세대) 이주를 마쳤으며,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벽골제 용수로 내 중심거 및 제방축조기법 확인 작업 등을 실시 하고 있다.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벽골제 발굴·정비사업의 최대 현안인 용수로 이설 사업을 조속히 시행하여 벽골제의 실체적 모습에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 소중한 고대 농경문화유산인 벽골제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